<앵커 멘트>
대선 투표 이후에도 이집트의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 수천 명이 군부 타도를 외치며 카이로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민주화의 상징 타흐리르 광장이 다시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무슬림 형제단 등 시민 사회 단체가 주도한 이번 시위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군정 반대를 외쳤습니다.
<인터뷰>무함마드 가비르(의회 의원)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된 의회 건물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의회 해산과 새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군부의 권한을 강화한 임시 헌법 제정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적이고 완전한 권력 이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내일 공식 발표될 대선 결선 투표 결과와 관련해 무르시와 샤피크 두 후보 측이 모두 승리를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집트 국영 언론은 무르시 후보가 51%의 득표율로 앞선 것으로 보도했다고 알 자지라는 전했습니다.
한편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한때 심장 박동이 멈춰 병원에서 소생 시술을 받았다고 이집트 관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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