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0세부터 2세까지 전면 무상 보육이 실시된 지 넉 달이 지났지만 전국의 어린이집 대기자가 수십만명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여전합니다.
올 하반기 무상 보육비 분담률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으로 인해 무상 보육이 중단될수도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살배기 아이를 둔 이 직장 여성입니다.
어린이집 입소를 신청한지 1년이 지난 지났지만 아직도 대기자로만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홍유진(서울 상계동): "확정적이지 않다고 하니까 사실 좀 불안한 마음이 있기는 하죠.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는 상태니까."
일부 어린이집은 2,3년씩 대기자가 밀려 있습니다.
어렵게 어린이집에 입소해도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어린이집은 정부 지원금을 받고서도 부모에게 많게는 20여만 원의 특별교육비나 활동비를 추가로 요구합니다.
항의하다가 심지어 강제로 퇴소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끊이지 않는 이 무상 보육이 자칫 다음달부터는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국비 지원이 없으면 무상 보육을 중단할수 밖에 없다고 지자체들이 선언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홍환 (박사/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관): "(무상보육 재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것은 지방정부로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재원보전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에 보육 지원 중단의 위기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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