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봉침 시술 ‘위험천만’…전문가 상담 필수

입력 2012.06.21 (07:07)

수정 2012.06.21 (12:33)

<앵커 멘트>

꿀벌의 독, 이른바 봉독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시술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덩달아 위험천만한 무면허 시술까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의 독을 정제해 통증 부위에 투여하는 봉침요법,

염증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소문이 나자, 어깨나 허리 통증 환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봉침 시술 경험 환자: "허리나 뼈마디 아플 때 (봉침) 맞으면 좋다고해서 (병원에) 갔었어요. (한의원이요?) 예."

하지만, 무분별한 시술은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56살 조모씨는 봉침 시술을 받은 직후 혼수상태에 빠져, 석 달 말에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조 씨에게 봉침을 놔준 46살 박모씨는 아무런 면허도 없는 무자격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봉침 시술 전, 해야 하는 사전 검사도 당연히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현준 (한의사): "벌침 직접 놓은 것은 매우 위험 40여 가지 독 성분 있다, 봉독에 대한 몸의 반응을 검사한 뒤 시술해야."

법원은 무면허 봉침 시술을 한 박 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료 횟수와 방법이 체질마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상담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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