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엔 이득…“관세 인하 효과 극대화해야”

입력 2012.06.22 (07:54)

수정 2012.06.22 (09:06)

<앵커 멘트>

오늘(22일)로 한미 FTA 발효 100일, 이달 말이면 한EU FTA 1년을 맞이합니다.

우리 수출은 FTA로 어떤 효과를 봤을까요?

유럽발 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안전벨트 부품 생산업쳅니다.

지난해 유럽연합과의 FTA 발효 이후 유럽 수출이 25% 늘었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된 3월부터는 미국업체의 수출 상담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최고 6%였던 관세가 없어진 덕분입니다.

<인터뷰>노진원(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 "중국 제품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이 생겼기 때문에 (수출) 물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15일 한미 FTA 발효 이후, 유럽 재정 위기 확산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5% 줄었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8.4% 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과 석유제품 등 FTA로 관세가 없어진 품목들은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대 유럽 수출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오히려 12% 줄었지만 그나마 FTA 수혜 품목들은 선전했습니다.

<인터뷰>이경상(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 "FTA 관세 감면 품목은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FTA가 우리나라 수출에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작용하고 있죠."

그러나 FTA 효과만 기대하기엔 만만치 않은 상황.

지난달만 해도 미국으로의 수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대 유럽 수출도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최용민(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FTA로 관세가 떨어지면서 수입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그 나라 제품을 더 사용하게 되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한국 제품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외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FTA가 우리 수출의 돌파구가 되기 위해선 현재 6~70% 수준인 기업들의 관세인하 활용률 높이기가 급선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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