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안전벨트 부품 생산업쳅니다.
지난해 유럽연합과의 FTA 발효 이후 유럽 수출이 25% 늘었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된 3월부터는 미국업체의 수출 상담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최고 6%였던 관세가 없어진 덕분입니다.
<인터뷰>노진원(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 "중국 제품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이 생겼기 때문에 (수출) 물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15일 한미 FTA 발효 이후, 유럽 재정 위기 확산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5% 줄었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8.4% 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과 석유제품 등 FTA로 관세가 없어진 품목들은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대 유럽 수출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오히려 12% 줄었지만 그나마 FTA 수혜 품목들은 선전했습니다.
<인터뷰>이경상(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 "FTA 관세 감면 품목은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FTA가 우리나라 수출에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작용하고 있죠."
그러나 FTA 효과만 기대하기엔 만만치 않은 상황.
지난달만 해도 미국으로의 수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대 유럽 수출도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최용민(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FTA로 관세가 떨어지면서 수입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그 나라 제품을 더 사용하게 되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한국 제품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외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FTA가 우리 수출의 돌파구가 되기 위해선 현재 6~70% 수준인 기업들의 관세인하 활용률 높이기가 급선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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