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가 내일 오후 6시 36분, 5천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인구 5천만 명을 돌파한 것은 1983년 4천만 명을 넘은 이후 29년 만입니다.
1983년 이후 인구 천 만이 늘 때까지 평균적으로 1시간에 88명이 태어났고, 29명이 사망했습니다.
1967년 3천만 명에서 천만 명이 늘어나는데는 16년이 걸렸지만, 5천만 명을 돌파하는 데는 시간이 배 이상 걸렸습니다.
내일 세계 인구는 70억5천만 명을 기록할 것을 보여, 한국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0.71%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인구는 2030년 5천216만 명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2045년에는 다시 4천만 명 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45년에서 2069년까지는 천만 명이 더 줄고, 2091년에는 인구 규모가 3천만 명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의 3천5백90만 명을 100으로 볼 때 2040년에는 80.2 수준인 2천887만 명이 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도는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 3번째입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0년 5백45만 명에서 2040년 천100만 명으로 배 이상 늘어나 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2020년에는 22.1명의 노인을, 2030년에는 38.6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생산가능인구가 2016년 정점 이후 줄어들기 때문에 유럽처럼 생산가능인구를 여성과 노인으로 확대하면서 출산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