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경매 역사 속으로…이젠 첨단 경매시대

입력 2012.06.22 (13:08)

<앵커 멘트>

흥정과 실랑이가 오가는 가축 경매 시장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울산에도 첨단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한 현대식 가축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후 6개월 된 건강한 수송아지가 계류장으로 들어섭니다.

대형 화면에 육질과 혈통, 최저 가격 등이 상세하게 표시됩니다.

단말기로 원하는 가격을 입력하면, 바로 경매가 이뤄집니다.

울산의 첫 전자경매 송아지는 29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울산에도 첨단 시스템을 갖춘 현대식 가축 경매 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12,000 제곱미터에 계류장과 전자 경매장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춰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자 경매 시스템을 통해 하루 150마리의 소를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제값을 받으려면 중개인과 승강이를 벌여야 했던 축산농민들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흥찬(울산시 언양읍) : "전에는 장사꾼들이 그저 얼마다, 얼마다 해서 그저 '땡기고' 이렇게 했는데 이제는 무게를 달고 소를 보고 해서 좋죠."

가축 전자 경매 시장은 투명한 유통 질서 확립은 물론 한우 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전상철(울산축협 조합장) : "생산자와 소비자가 같이 갈 수 있도록 돼있어서 자유 경매 입찰제가 됐기 때문에 생산자로서는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보여집니다."

울산의 명품 한우도 투명한 거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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