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터키 전투기 격추 파장 확산…美 비난

입력 2012.06.25 (06:39)

<앵커 멘트>

지난 22일 시리아가 터키 전투기를 격추시킨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고 터키는 나토에 제소한다고 밝혀 국제문제로 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무도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의 터키 전투기 격추 사건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국제적인 규정을 철저히 무시하는 시리아 정권의 태도를 드러내는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가 국제공역에서 아무런 경고도 없이 공격했다며 나토 회의 소집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사고 전투기는 무장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레이더 점검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최근 시리아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흐메트 다부토울루(터키 외무장관) : "나토 헌장 4조에 따라 다가오는 주에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나토 측은 오는 26일 관련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리아는 미확인 비행체가 영공을 침범해 발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샤리프 셰다헤(시리아 국회의원) : "시리아는 독립적인 국가입니다. 그리고 터키 전투기가 시리아 영공에 들어온 것은 주권 침해입니다."

터키는 이번 공격의 배경과 관련해 수집한 정보를 유엔 안보리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사건은 국제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에서 내전으로까지 번진 시리아 사태가 이번 사건으로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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