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이색 점포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지점, 컨테이너 지점, 길거리 지점 등 다양한 은행 점포들을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대학가에 문을 연 한 시중은행의 스마트 지점입니다.
창구직원이 있을 자리에 터치스크린이 설치돼있고 고객이 직접 조작해 통장개설, 카드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합니다.
지점에는 실명확인을 위한 직원 2명만 상주합니다.
예적금이나 대출 상담은 화상 통화로 이뤄집니다.
<녹취> 화상 상담원 : "고객님께 적합한 상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이소망(대학생) : "스마트폰을 쓰다보니 터치스크린에 익숙해져서 이런 기기를 쓰는데 문제없고 더 편리한 것 같아요."
또 다른 시중은행은 신도시 건설 현장에 컨테이너로 만든 점포를 개설했습니다.
점포가 들어설 건물이 없어도 불과 1주일이면 은행 지점을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택지개발지구나 재해 지역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합니다.
점포를 재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군(KB국민은행 채널기획팀장) : "여기서 임시점포 운영기간이 끝나면 점포를 통째로 옮겨서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공중전화 부스에 자동입출금 기기를 설치한 길거리 은행 점포는 올해 들어 600개 넘게 개설됐습니다.
고객확보와 비용절감을 동시에 노리는 시중은행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다양한 이색 지점들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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