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3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천과 경기 북부지역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더위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이번 주말부터 한풀 꺾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도심은 용광로처럼 달아오릅니다.
손과 부채로, 양산으로 가려봐도 햇볕을 막기엔 역부족,
아이들은 차가운 얼음으로 갈증을 달래고, 시들어가는 가로수엔 급수차가 출동해 응급처방을 해줍니다.
<인터뷰> 최시우(대구 수성구) : "바람도 불 줄 알았는데 많이 후텁지근하고 폭염도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인천과 경기 북부에 한때 발효된 가운데 중부와 호남지방은 33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에 안정된 고기압이 계속 머물 것으로 보여 오늘 같은 불볕더위는 사나흘 정도 더 이어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3천7백여 곳에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는 등 정부의 폭염 대책도 강화됐습니다.
더위를 식혀줄 장맛비는 주 후반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관) : "장마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함께 북상해 금요일 제주를 시작으로 토요일엔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지방엔 일요일까지 비가 이어지겠고 한여름 더위의 기세도 누그러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