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금융사 사칭 대출 사기…각별한 주의

입력 2012.07.02 (22:01)

<앵커 멘트>



대출해주겠다는 스팸 문자, 이제 아주 지긋지긋하시죠.



최근에는 유명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뒤에 돈만 챙겨 잠적하는 사기도 많다니까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에서 번번이 대출을 거절당했던 김모 씨.



저축은행 중앙회 등록상담사라며 수천만 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상담사의 말에 비용과 선이자 명목으로 740만 원을 보냈지만 연락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00(대출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자신을 상담사로 밝히고 자신 개인번호랑 등록번호 같은 거 알려주면서 믿게 만들었어요."



이처럼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해 접근한 뒤 대출금이나 수수료를 가로채는 대출사기가 올 상반기 대부금융협회에 접수된 것만 184건.



지난해에 비해 40%나 늘었습니다.



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거나 휴대전화 개통하면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대출금을 가로채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은행 직원이라면서 방문 없이 대출해준다고 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인터뷰> 전원석(KB국민은행 여신상품부 대리) : "(은행에서)대출을 받으실 때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고, 대출을 조건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신분증이나 통장 등을 사기범에게 보냈을 경우에는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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