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진…“사망자 3백 명 육박”

입력 2012.08.13 (09:20)

<앵커 멘트>

이란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3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2천6백 명에 이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여진이 60여 차례나 이어지면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부상자 천 명 이상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구조대 11개 팀이 레이더 장비를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 3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2천6백 명까지 늘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 시 주변 20여 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고, 백30여 개 마을은 70%가량 피해를 입었습니다.

규모 6 이상의 두 차례 강진 이후 규모 4.8 지진 등 여진이 잇따르면서 이재민 만6천여 명은 집 밖 텐트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녹취> 이재민 : "지난 새벽 3시쯤 땅이 또 흔들렸어요. 지금까지 계속.."

한편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지진 피해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유학생 2명으로, 모두 안전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란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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