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도 국력! 스포츠 외교 강화 필요

입력 2012.08.13 (22:04)

<앵커 멘트>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은 우리에게 불리한 세트제로 바뀐 반면 미국이 독식하는 수영은 메달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입니다.

이게 바로 스포츠 외교력 차이 때문입니다.

런던에서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은 피를 말리는 세트제로 바뀌었습니다.

결승전에서 기보배의 합계 점수는 135점, 상대인 로만보다 6점이나 많습니다.

하지만 5세트 동안 포인트를 많이 따내야 이기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서 마지막 1발, 2.4cm 차이로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금메달수도 남녀 개인, 단체전 포함 4개 뿐입니다.

반면 수영은 거리별로 종목이 세분화 돼 무려 4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습니다.

이 가운데 16개를 미국이 가져갔습니다.

마이클 펠프스 등 걸출한 선수 1명이면 순위가 확 바뀌는 겁니다.

주최국 영국의 강세종목인 사이클과 조정만 해도 각각 금메달 수가 18개와 14개에 달합니다.

중국은 탁구 전종목에 출전했지만, 태권도는 한국의 독식을 막는다며 남녀 2체급으로 출전 제한을 뒀습니다

우리도 전통적인 강세종목에 더욱 외교력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기흥(런던올림픽 선수단장) : "그러한 외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국력과 외교력은 메달순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 5위권의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에 걸맞는 스포츠 외교력을 키워 영향력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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