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눈이 뻑뻑해지면서 빨갛게 충혈되는 안구건조증은 보통 겨울철에 많이 발병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도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해온 이명재 씨. 습기가 많은 여름철이지만 눈이 뻑뻑해지고 이물감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명재 (안구건조증 환자): "업무적으로 컴퓨터를 많이 보니까 실내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그러다 보면 안구가 건조해지고, 건조해지다 보면 피로를 더 많이 느끼고, 심하게는 두통을 느끼는.."
특히 올 여름 연이은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더욱 잦아지면서 안구 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겨울철엔 가습기 등을 통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지만, 여름철에는 공기가 습하다는 고정관념 탓에 습도 조절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또 부채질을 하거나 선풍기를 쏘이는 것도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눈이 가렵거나 빨갛게 충혈되는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안구건조증은, 방치할 경우 잠을 못 이룰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국 (안과전문의): "안구건조증이란 증상은 단순히 뻑뻑함 뿐만이 아니라 이물감이나 통증, 그리고 침침하게 보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경적인 요인도 다 제거를 하고 안약을 사용해서.."
여름철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하루 10컵 이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60 %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