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림픽 메달을 따낸 동생들의 기운을 이어받아 형들도 힘을 냈습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승리했는데요.
이근호가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이동국과 김신욱 투톱을 앞세워 초반부터 잠비아를 몰아쳤습니다.
첫 골은 이근호의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16분 김형범의 프리킥을 골로 연결했습니다.
대표팀은 잠비아의 역습에 전반 28분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골키퍼 김영광과 중앙수비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3분 만에 이근호의 골로 다시 앞서갔습니다.
이근호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15분에는 정인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아 아쉬웠습니다.
이근호의 활약 속에 우리나라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팀 잠비아를 2대 1로 이겼습니다.
<인터뷰>이근호(축구 국가대표) "올림픽대표팀도 잘해줘서 부담 있었는데 두 골이나 넣어 기쁨이 배가 됐어요."
하지만, 후반 32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 숙제를 남겼습니다.
<인터뷰>최강희(축구 국가대표): "잘된 점도 있고, 안된 점도 있지만, 앞으로 최종예선에서 다양한 조합 생각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집중한 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우즈벡과 최종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