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 펜싱 남자 사브르팀이 올림픽 기념관에서 뜻깊은 행사를 가졌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런던에서 본고장 유럽국가들을 꺾고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태극검객들.
이 주가 지난 지금도 금메달의 영광은 생생합니다.
신세대답게 춤으로 기쁨을 표현한 남자 사브르팀은 검술시범으로 펜싱의 매력도 뽐냈습니다.
대한민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일군 꼭 100번째 금메달.
결승에서 사용한 검과 도복은 올림픽 기념관에 전시돼 어린 세대들에게 영감을 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일반인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교류 있으면 펜싱계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인터뷰> 추윤재(민백초등학교) : "운동해보고 싶고, 금메달 따는 쾌감 어떨지 궁금해요."
1976년 양정모의 첫번째 금메달부터, 남자 사브르팀의 100번째 금메달까지.
세월은 흘렀지만 비인기종목은 여전히 열악한 현실속에 선수들의 투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수백개의 클럽을 지닌 유럽에 비해, 남자 사브르 실업팀은 상무를 포함해도 5개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오은석(펜싱 국가대표) : "대한민국 팀이 이렇게 적은데 좋은 성적 거두는게 신기하고"
<인터뷰>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밑에 후배들이 더 좋은 자리에서,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팀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올림픽의 영광이 반짝 성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