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일 양국간의 관계는 냉랭해졌지만 따뜻한 정을 나누려는 민간 교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쓰나미 피해 때 도움을 받았던 일본 중학생들이 고마운 마음을 전하러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박대기기자입니다.
<리포트>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일본 전통 북을 두드리는 학생들,
지난해 일본 쓰나미 피해지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당시 한국에서 보내준 도움에 감사의 뜻을 전하러 위문공연을 온 겁니다.
<인터뷰> 마키노(이시노마키 오가쓰중학교 학생) : "지진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중학생들과 어울려 거리에서 북 공연 대결도 벌였습니다.
서울시를 방문해서는 우리 소방관의 구조활동과 아리수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녹취> "한국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궁을 찾아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 넓혔습니다.
보은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환대에 일본학생들은 다시 한 번 감동했습니다.
<인터뷰> 이두수(한일문화교류회 기획부장) : "한국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주다 보니까 감동하고, 감격하고…."
일본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상호 교류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독도문제로 한일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재난 지원과 보은을 계기로 한 민간교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