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시장 중국 잡아라” 지방은행 첫 수출

입력 2012.12.18 (06:18)

수정 2012.12.18 (20:11)

<앵커 멘트>

거대 시장 중국을 잡아라. 이미 한국 경제의 사활이 걸린 화두가 됐죠.

어제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문을 열었는데요.

중국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지방 기업들의 진출과 맞물린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방은행에서 글로벌은행으로.. 대구은행이 4년여의 준비끝에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중국에 진출한 기업만 1,200여곳.. 우선은 이들기업의 수출입 달러화 결제가 주된 사업입니다.

위안화의 국제화 등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중국 시장도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하춘수 대구은행장 지역은행의 한계를 탈피해서 보다 더 높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상해에 진출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의 확장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금수강남 지역엔 최근 하나은행이 문을 연데 이어 신한은행도 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화, 토착화는 여전한 숙젭니다.

<인터뷰>김대현(재경관/상하이 총영사관) : "우리 기업을 상대로 시작을 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현지화에 치중해서 나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현지화에 실패한다면 야심차게 추진했던 글로벌 전략 역시 용두사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보다 중국적이고 토착화된 장기적 차원의 중국 진출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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