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현대중공업 근로자 6명 피랍

입력 2012.12.18 (09:35)

수정 2012.12.18 (16:30)

<앵커 멘트>

나이지리아에서 어제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이 피랍됐습니다.

정확한 납치 동기와 경위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는 피랍 근로자들의 석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무장단체에 피랍된 현지 근로자들의 신원이 밝혀졌나요?

<리포트>

네,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된 근로자들은 모두 6명인데요.

이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는 현대중공업 소속 근로자 4명입니다.

현대중공업은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신원 공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피랍된 시각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쯤인데요.

외교통상부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옐사 주에 있는 현대중공업 지사에서 근로자들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됐던 현지인 근로자 한 명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납치 경위와 무장단체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현대중공업 지사와 함께 무장 괴한을 접촉해 어떤 목적으로 납치를 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지 경찰과 함께 피랍 근로자 석방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석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 남부에서는 현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노린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4월에도 대우건설 소속 현지 파견 근로자 한 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나는 등 지난 2006년 이후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만 5차례나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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