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정치권의 협상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부부 합산 소득이 45만 달러 이상인 가구에 세금을 더 부과하는 부자증세 기준에 합의함에 따라 최종 합의가 임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정절벽 협상의 마감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미국 정치권이 핵심 쟁점에 대한 절충안을 마련했습니다.
부자 증세 기준을 부부합산 소득 45만 달러 이상, 1인 소득 40만 달러 이상으로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현행 35%인 소득세율을 39.6%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부자 증세 기준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20만 달러, 공화당은 100만 달러를 주장하다 서로 양보한 것입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미국 정치권은 또 상속세율도 현행 35%에서 4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당장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장기실업수당도 앞으로 1년간 연장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남은 쟁점은 국방비 등 정부 예산 천 백억 달러를 자동삭감하는 시기로, 공화당은 세 달 후부터를, 민주당을 1년 후에 하자며 막판 절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재정절벽 타결을 위한 협상이 막판까지 지리하게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와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등 미국 경제는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