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추위에 빙판길이 된 도로에선 사람도 자동차도 모두 미끄러지기 일쑤였습니다.
전철 운행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파에 빙판이 된 내리막길.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걷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엉덩방아를 찧기 일쑤입니다.
특히 노약자는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00(낙상 부상자) : "이쪽저쪽 보다가 나도 모르게 가게 앞에서 미끄러져 버렸어요."
새해 첫날인 어제 하루 동안에만 낙상 피해자가 9백 명에 이릅니다.
눈이 녹지 않은 이면 도로, 오르막길에 선 차량이 연신 헛바퀴만 돌리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박노성(서울 신촌동) : "다녀보니까 미끌미끌해서 넘어질 판이에요. 차도 보다시피 사고가 나서 내려오다가..."
한파에 전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수도권 전철 1호선 관악역에서 전동차 출입문이 얼음 등 이물질로 닫히지 않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이 갈아탄 다음 열차도 선로 전환기가 얼어 10여분간 운행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찬일(코레일 광역철도본부 열차계획부장) : "선로전환기가 결빙이 되어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직원들이 안전 점검을 하고 열차가 운행하기 때문에..."
오늘 서울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9십여 건.
내일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각종 한파사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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