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내일 종합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6년만에 국내대회를 치릅니다.
이미 모든 티켓이 매진됐을 만큼 팬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됐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2월 동계체전.
해외 취재진까지 북적인 가운데,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했습니다.
부상여파로 실수도 있었지만, 팬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2월, 고양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는 그야말로 피겨 여왕의 면모을 보여줬습니다.
빙판위에 쏟아져내린 인형비에 김연아도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저도 모르게 긴장을 했었던 것 같아요. 팬들이 생각보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김연아는 내일 종합선수권에서 세계선수권 출전에 필요한 태극마크를 획득하러 나섭니다.
사상 최초로 유료 판매가 이뤄졌지만, 시야가 가리는 첫번째 줄의 티켓까지 10분만에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 최담(어린이) : "연아 언니 경기하는 거 우주만큼 보고싶어요."
설레는 건 이번 종합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어린 유망주들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차준환 : "연아 누나랑 같이 무대에 서는 것도 영광이고..."
연습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는 등 김연아의 컨디션도 최상입니다.
사실상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국내 실전무대, 김연아의 출전으로 한국 피겨는 또한번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