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일부 장난감과 인형등에서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벌써 이런일을 여러번 보도해드렸는데 어린이용품 관련 법적관리는 아직도 허술하기만합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에 닿기만 하면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영.유아들...
과연 안전한지...
장난감을 고르는 부모들은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아빠 :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애들이 물고 빠는 것이다 보니 인체 무해한 건지 걱정도 되고.."
환경부가 최근 어린이 용품 4천 개를 조사한 결과 8%인 320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와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인형 등 177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가 함량 기준 0.1%를 초과해 최고 41%까지 검출됐습니다.
52개 제품에서는 납과 카드뮴, 니켈 등 중금속이 함량 기준을 넘었습니다.
유해 제품들은 주로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일부 중국산 인형제품에서는 기준치의 400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함유됐습니다.
<인터뷰> 환경산업기술원 : "(프탈레이트는)내분비계 유해물질로서 생식 독성을 가졌고 DNA 변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9월부터 유해물질을 함유한 어린이 용품에 대해 제조 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일부 운동, 물놀이 용품은 법적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보다 촘촘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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