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필로폰을 제조해 판매하려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필로폰은 그동안 중국과 필리핀 등 해외에서 밀반입됐는데 국내 제조 사례는 드문 경우입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바로 옆 작은 컨테이너에 1회용 주사기가 가득합니다.
필로폰 투약용입니다.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38살 권모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이곳에서 필로폰을 제조했습니다.
<녹취> 마을주민 :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어요.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하니까 뭐하는지 몰랐죠."
경찰에서 권씨는 필로폰 제조법을 인터넷에서 알아 냈다고 진술 했습니다.
대부분의 필로폰 사범은 밀수된 것을 유통 시키다가 적발된 반면 권씨는 직접 필로폰을 제조하다 잡힌 경웁니다.
권 씨는 본격적으로 대량생산에 들어가 필로폰 1.7킬로그램을 제조할 수 있는 직전 단계에까지 갔습니다.
이 양이면 5만 7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으며 시가로는 54억 원 어치입니다.
<인터뷰> 김창식(북부서 형사2계장) : "사이트 접속자와 피의자에 금융 거래 내역 조사하는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어.."
경찰은 권 씨를 마약류 제조 혐의로 구속하고, 실제로 필로폰을 시중에 판매했는 지와 공범은 없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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