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 선수가 눈물의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장미란은 2016년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더 큰 꿈을 밝혔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미란은 기자회견장에 앉자마자 눈물부터 쏟았습니다.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할 땐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 "미련도 있었기때문입니다. 제 몸도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사실 자신이 없었습니다."
한참동안 눈시울을 붉힌 장미란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큰 꿈을 공개했습니다.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을 통해 유망주를 육성하고, 2016년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미 직, 간접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힌 김연아, 진종오와 묘한 경쟁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 "마음 먹는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4연패보다 팬들의 사랑을 더 느꼈던 런던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장미란.
세계역도에 신화를 쓰고 평범한 30살 여성으로 돌아온 장미란은 오는 4월이나 6월 은퇴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바벨 앞에 섭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