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학 때마다 시골 학교를 찾아 농어촌 학생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나눠주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교육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교생이라야 쉬흔 명이 채 안되는 시골 중학교.
음악실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찼습니다.
오늘의 선생님은 대학생 형, 언니들입니다.
<녹취> "크게 들어가고 여기서 2번 갈께요."
방학때마다 찾아오는 이들 대학생 멘토들은 국어나 영어 같은 교과목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가르쳐 줍니다.
<인터뷰> 김태욱(1학년) : "학교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보다 더 부드럽고 쉽게 가르쳐 주셔서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고 기억에도 잘 남는 것 같아요."
도시와 달리 사교육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학부모들도 대학생 멘토들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선희(학부모) : "누가 교육을 시켜줄 부분이 없어요. 사실 학원도 없다보니까 기간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두 해 전 한국장학재단 주선으로 시작된 농어촌 학생들과 대학생들의 인연은 대학에 재능을 나누는 동아리까지 생겨나게 했습니다.
<인터뷰> 이태동(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 "서울가서 놀러가면 만나주냐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럴 때가 좀 제일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꿈 생각할 때 저희를 생각해 준다든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시골 학교의 대학생 멘토링.
대학생들의 재능기부가 도농간의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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