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수출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에게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당장 환율이 하락했고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가 2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경기부양 소식에 환율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일본이 돈 가치를 낮게 가져가면, 상대적으로 우리 돈 값은 높아지고, 환율이 낮아져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원 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저가 됐습니다.
수출 채산성을 맞출 최저 환율이라던 1060원 선이 무너진 겁니다.
<인터뷰> 이명활 : "빠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는 원화의 가치는 우리 수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올해 성장률 전망이 2.8%로 하향 조정 됐다는 겁니다.
지난 10월 발표했던 3.2%, 지난 달에 정부가 전망했던 3%보다도 낮아졌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1.9%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미국의 재정 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세계 경제 성장의 하방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는 회복돼, 내년에는 3.8%로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2.7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