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착한 건물’ 탄생…매출 일부 기부

입력 2013.01.18 (09:51)

수정 2013.01.18 (10:40)

<앵커 멘트>

'착한 가게'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매출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를 착한 가게라고 하는데요.

한 건물에 입주한 모든 가게가 이 착한 가게에 가입하면서 이른바 '착한 건물'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안녕하세요.나눔을 함께하는 착한 가게입니다."

영화관도 커피점도,편의점에도 착한 가게 명판을 내걸었습니다.

착한 가게는 매달 3만 원 이상 매출액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가게.

이 건물에 입주한 가게 10곳 모두가 착한 가게에 가입했습니다.

전국의 착한 가게는 모두 4천6백여곳, 하지만 한 건물의 모든 가게가 착한 가게에 가입한 곳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업주들은 우선 매달 3만원 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약정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기부액을 더 늘려 매출액의 1% 정도를 기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석현 (건물 본부장): "평소에 지역의 불우한 분들과 같이 나눔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전체가 흔쾌히 응해주셔서 다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착한 가게를 찾는 손님들 역시 소비도 즐기고 저절로 기부까지 된다고 하니 표정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수하 (대구시 송현동): "평소에 기부하기 참 어려운데 영화를 보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기부를 하게 되니까 기분도 좋고 영화도 더 재밌게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착한 건물의 착한 가게 주인들은 자신들의 선행이 전국으로 퍼져 착한 사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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