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IMF 이후 최대 하락…전세값 ↑

입력 2013.01.18 (12:11)

수정 2013.01.18 (13:50)

<앵커 멘트>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세값은 고공행진을 하면서 전세가 비율이 10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주택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4.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 11개 구 아파트값이 5.1%, 한강 이북 14개 구가 3.7% 떨어졌습니다.

강남권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와 양천구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서초구가 재건축 사업성 악화와 고가 중대형 아파트값 하락 여파로 6.6%가 떨어졌고, 강남구가 6.4%, 양천구가 6.2% 빠져 서울 평균 하락률을 웃돌았습니다.

강북권에서는 도봉구가 5.4% 떨어져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3.9% 하락했습니다.

2004년 2.5%, 2010년 2.9%에 이어 2천년대 들어 세번째 하락입니다.

아파트 전세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720조 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만에 247조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2억 7천여만 원까지 올라, 매매값 대비 전세가 비율이 54.8%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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