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유실물 10만 건↑…가방 ‘최다 분실’

입력 2013.01.18 (12:26)

수정 2013.01.18 (13:57)

<앵커 멘트>

지하철에 가방이나 소지품을 깜빡 놓고 내린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지하철 유실물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었습니다.

이럴 때 내린 역과 시간만 잘 기억하면 잃어버린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이용객의 유실물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지하철 유실물은 10만 천여 건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이는 유실물 센터가 설립된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유실물 중에는 가방이 2만 2천9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제품이 2만 2천3백여 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의류가 전년 대비 15%가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던 반면, 귀금속은 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실물을 되찾아간 경우는 전체의 78%였지만, 전자제품과 가방이 각각 93%와 83%로 높은 반면 의류는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또 5월과 7월, 10월에 가장 많은 유실물이 접수됐으며 2월에 유실물 건수가 가장 적었습니다.

유실물의 주인이 1년 반 동안 나타나지 않으면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되고, 옷과 신발 등은 사회복지단체에 기증됩니다.

서울시는 승객들이 물건을 놓고 내리지 않도록 수시로 안내방송을 하고 좌석 위 선반을 물건이 잘 보이는 그물망 재질로 교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경우 내린 역과 시간 등을 기억해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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