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살 초등생 배낭에 권총…학교 폐쇄 소동

입력 2013.01.19 (07:06)

수정 2013.01.19 (18:50)

<앵커 멘트>

미국 코네티컷 주 총기 참사로 초등학생들이 대거 희생된 지 한 달여 만에 초등학교에서 또 총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뉴욕의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이 실탄이 든 권총을 가방에 넣고 등교하는 바람에 학교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뉴욕,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경찰이 초등학교 2학년 소년의 가방에서 찾아낸 권총들입니다.

이 가운데 검은색 22구경 권총의 탄창에는 실탄 10발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가방을 들고 등교한 소년은 친구들에게 총을 보여줬습니다.

<녹취> '권총 등교' 초등학생 친구 : "그 애가 나를 쏘겠다고 말하면서, 권총을 가방에서 꺼냈어요. 나중에 선생님한테 얘기하려고 했더니, 자기는 그런 적이 없다고 했어요."

아들의 가방에 총에 들어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소년의 어머니가 학교로 달려갔는데, 소년은 권총을 친구에게 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학교를 일시 폐쇄한 뒤, 학생들의 가방을 뒤졌는데, 권총은 친구가 아니라 이 소년의 가방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소년의 이복형들이 가방에 총을 넣어줬을 개연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 등으로 소년의 법적 보호자인 어머니를 체포했습니다.

<녹취> 학부모 : "7살 밖에 안된 아이니까, 엄마가 밤에 항상 가방을 확인했어야죠. 그러면 이런 소동이 없었겠죠."

코네티컷주 총기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에 초등학교에서 또 벌어진 총기 소동으로, 미국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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