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의 경제불황으로 지역경제의 상징인 선술집 'PUB'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영국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선술집 '펍'은 영국의 명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역경제에 불황이 덮치면서 폐업을 하는 '펍'이 수천 곳으로 늘고 있는데요.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펍'도 최근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제이미(펍 주인) : "지난 금요일 하루 매출이 130유로가 고작이었어요."
영국의 각 지역에서 이처럼 문을 닫는 '펍'은 지난 4년간 무려 6000곳에 이릅니다. 주당 28곳이 폐업을 하는 셈인데요.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물 '펍' '크로스키'도 폐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 : "지역사람들이 모여서 삶의 애환을 나누는 곳인 '펍'마저 문을 닫으면 집에서만 있어야 할 겁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주류세 인상정책도 펍 폐업에 원인을 제공하는데요. 맥주 판매가 '펍'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정부는 맥주 소비를 줄이려는 금주 정책과 '펍'의 구제방안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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