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 캐피털원컵 축구에서 4부리그팀인 브래드퍼드가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도 첼시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컵대회 결승은 대이변을 연출한 팀 간의 대결이 됐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적이 현실이 되는 순간입니다.
4강 1차전에서 애스턴빌라를 3대 1로 꺾은 브래드퍼드.
2차전에서 2대 1로 졌지만 합계 4대 3으로 이겨 캐피털원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개리 존스 : "늘 웸블리로 가는 꿈을 꿔 왔습니다. 오늘은 정말 마법같은 날입니다."
슈퍼마켓 직원이던 핸슨과 목사인 톰슨 등 외인구단인 브래드퍼드 선수들은, 2,3,4부리그팀과 만난 3라운드까지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8강전에서 거함 아스널을 물리치며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애스턴빌라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000년 프랑스 4부리그팀 칼레의 기적이 연상되는 일대 사건입니다.
<인터뷰> 제임스 핸슨 : "저에겐 정말 놀라운 한 해입니다. 계속 이렇게 열심히 뛰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습니다."
기성용이 활약한 스완지시티가 브래드퍼드와 대회 우승을 다툽니다.
2차전에서 첼시와 비긴 스완지는 합계 2대 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