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비만하지 않더라도 근육이 적은 사람은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길러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대 후반 직장인의 체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69킬로그램의 정상 체중이지만, 체지방에 비해 근육량이 현저하게 적습니다.
<인터뷰> 설상헌(서울시 수서동) : "운동도 거의 안 하고 있거든요. 계속 앉아 있다 보니까. 요즘 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처럼 살이 찌지 않았어도 근육량이 적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량을 소모하는 엔진 역할을 하는 근육량이 적으면 남는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쌓이기 때문입니다.
근육은 인슐린의 기능을 강화해 당뇨나 고지혈증도 막아줍니다.
실제로 체중은 정상인데도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23%는 근육량이 부족했습니다.
우리 몸에는 650개가 넘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렇게 근육운동을 하지 않으면 마흔 살 이상부턴 매년 1%씩 근육이 줄어듭니다.
때문에 중년 이후엔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육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인터뷰>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 : "근육운동을 한 뒤 하루가 지났을 때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전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씩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허리를 곧추세우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하면 하체 근육이 발달합니다.
상체 근육은 윗몸 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로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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