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날,
허재 강동희 이상민 등 옛 스타들이 선수로 나서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허재! 강동희! 이상민!"
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끌던 스타들이 차례로 입장합니다.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몸이 잘 따라주질 않습니다.
농구대통령 허재도 특급가드 강동희도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습니다.
<인터뷰>강동희(동부 감독): "평소에 운동을 안했더니 상당히 힘드네요."
그래도 비교적 최근에 은퇴한 스타들은 슛 감각이 살아있었습니다.
'람보 슈터'로 불린 문경은 SK 감독은 석점슛 네 개를 성공시켰습니다.
경기에선 문경은과 추승균 등이 주축을 이룬 매직팀이 이겼습니다.
<인터뷰>문경은(SK 감독): "이렇게 옛 선후배랑 경기하니 감동..."
레전드 올스타전 답게 코트는 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복고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팬들은 자신의 우상들과 함께 코트를 누비며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인터뷰>박경현 (농구팬): "이상민 너무 좋아하는데 같이 뛰니 감격..."
관심을 모은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서는 이승준이 돋보였습니다.
오늘 레전드 올스타전에 이어 내일은 김선형과 양동근 등이 출전하는 현역 선수 올스타전이 열립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