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차 발사를 이틀 앞두고 오늘 나로호가 발사대에 세워졌습니다.
지난해 두 번이나 발사가 중지됐는데 과연 이번에는 발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나로 기지에서 류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조립동을 나선 나로호.
무진동차량에 실려 1.5킬로미터를 이동해 발사대로 옮겨졌습니다.
지난해 11월, 2단 추력 제어기 신호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지 두 달만입니다.
나로호는 다시 발사대에 섰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실제와 같은 최종 발사 리허설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나로호 3차 발사 시도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1,2차 시도 때 문제가 된 부품들은 모두 교체해 종합점검도 마쳤습니다.
그러나 10만 개가 넘는 부품 가운데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발사가 언제라도 중지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사 당일 가스 충전과 연료 주입, 자동발사 운용시스템 등 각 단계마다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인터뷰> 홍일희(나로호 기술경영팀장) : "수십 차례 시험을 거쳐서 발사체에 조립을 했습니다. 발사체 조립 이후에 시험도 거쳤는데,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사 당일인 모레 오후 구름은 끼겠지만 영상 10도까지 올라가 날씨도 발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이은 실패와 연기로 우여곡절을 겪은 나로호.
이번에는 발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