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중장거리 미사일 요격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일본도 최신 정찰위성을 쏴 올려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이 개발한 최신 3단추진 요격 미사일입니다.
반덴버그 공군기지를 떠난 이 미사일은 우주공간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직격 파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파네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의 미사일 요격발사에 맞춰 중국도 같은 날 중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려 요격에 성공합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
<인터뷰> CCTV 아나운서 녹취 :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27일 중국이 다시 한번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단행했고 실험은 예상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역시 같은 날 일본도 가고시마현 우주센터에서 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쏴 올렸습니다.
이 위성은 지상 1미터 크기의 작은 물체를, 24시간 식별할 수 있는 최신형입니다.
세 나라 모두 북한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압박용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더군다나 세나라가 이같은 사실을 비슷한 시점에 공개한 것은 북한에 3차 핵실험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