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폐막한 스페셜올림픽은 지적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새로운 장을 마련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름조차 생소했던 스페셜올림픽.
무엇보다 대회를 지켜본 지적 장애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줬습니다.
<인터뷰> 정재훈(성남 가나안 근로복지관) : "자기 능력껏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죠."
경기장엔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함께 했습니다.
꼴찌도 큰 박수를 받고, 1등이 아니어도 기뻐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유수현(서울 동빙고동) : "우리와 다르지않구나 생각이 들었고 나도 좀 더 관심을 갖고 함께해야겠구나.."
인식 변화의 계기는 마련됐지만 일상으로 이어가야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인터뷰> 미셸 콴(홍보대사) : "한국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스페셜올림픽 정신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랍니다."
제도적,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비장애인들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손원우(플로어하키 감독) : "잠재력을 끌어내주는 건 비장애인들의 몫입니다. 함께 살면 더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스페셜올림픽은 끝났지만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