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맞아 학교 급식소 위생 일제 점검

입력 2013.02.14 (12:24)

수정 2013.02.14 (13:50)

<앵커 멘트>

개학을 맞아 전국의 학교 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이 실시됩니다.

보건당국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학을 맞아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학교 급식 시설 2700여 곳에 대한 일제 위생 점검이 실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 소비자 식품 위생 감시원과 함께 합동 점검반을 꾸려 학교 급식소와 매점, 식자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위생 상태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점검반은 특히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와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막기 위해 주요 오염원인 지하수와 김치류를 집중 수거해 검사할 계획입니다.

식약청은 급식 시설을 제대로 세척, 소독하는지,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지, 조리 종사자들이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기로 했습니다.

특히 학교 급식기구 10개 가운데 1개가 10년 이상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시설이 노후한 급식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교육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3년간 식중독 판정을 받은 전국의 초중고교생은 8200명에 달합니다.

식약청은 학교에 오랜 시간 머무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특성상, 식중독균에 한두 명만 감염 되도 학급 전체에 빠르게 퍼진다면서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등 예방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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