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살인 진드기’ 공포…사망자 잇따라 확인

입력 2013.02.14 (12:26)

수정 2013.02.14 (13:50)

<앵커 멘트>

중국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살인 진드기'로 인한 사망자가 일본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진드기는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는 종류로 알려져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길이 3,4밀리미터 가량, 일본에서 확인된 이른바 '살인 진드기'입니다.

지난해 가을 에히메 현와 미야기현에서 숨진 성인 남성 2명이 진드기를 매개로 옮겨진 전염병에 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여성 사망자가 확인된 데 이어 진드기 전염병으로 숨진 일본인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진드기가 옮기는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인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구토와 설사 등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10%에 이릅니다.

<인터뷰> 일본 미야기현 보건담당자 : "많은 경우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후 중국에선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른바 살인 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것과는 종류가 다르며 일본 전국의 야생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살인 진드기가 우리나라 풀밭 등에서도 발견되는 작은소참진드기로 추정된다며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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