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CEO 연봉 제한 추진…폭스바겐 회장, 30% 자진 삭감

입력 2013.02.18 (06:41)

수정 2013.02.18 (10:19)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선 기업 총수와 임원들의 연봉을 개인별로 공개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유럽에서는 최근 최고 경영자들의 연봉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 회장은 연봉의 30%를 자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폭스바겐 회장이 연봉의 30%를 전격 삭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틴 빈터콘 회장은 독일 내 최고 경영자의 연봉과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슈피겔지가 보도했습니다.

빈터콘 회장은 지난해 폭스바겐의 경영 성과가 좋아 2천만 유로까지 받을 수 있지만 6백만 유로를 삭감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독일 정부는 이달 초에 위원회에서 나온 안을 토대로 최고 경영자들의 연봉에 상한선을 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고 경영자와 직원들의 연봉 차이가 너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이와 관련 스위스에서는 다음달 3일 관련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투표에서 법이 통과될 경우 기업의 주주들이 경영자의 연봉 상한선을 설정하게 됩니다.

또 회사와 처음으로 계약하거나 중도 퇴직할 때 받는 과도한 보너스도 금지됩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스위스 국민 65%가 이 같은 방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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