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력난속에 전기료까지 크게 올라 서민들은 물론 기업들 부담도 큰데요.
우리의 강점인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관리기술이 절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들이 붐비는 대형마트 식품 매장의 냉동고 문이 열려 있습니다.
이는 10킬로미터 밖 에너지 통합 운영센터에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전력망에 부착된 IT칩이 각 냉동고의 전력 소모 상황을 원격으로 확인해 줍니다.
실제 이 시스템은 전국 대형마트 백 열곳에서 도입했는데, 전기료가 10%~13%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상열(이마트 구로점 직원) : "한달에 전기료가 5천만 원 나오는데, 4~ 6백만 원 정도 절감이 되었습니다."
세종시의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공서 4곳의 조명과 실내온도도 서울에서 원격 조정됩니다.
통신선을 통해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데 18도씨가 넘으면 난방기가 꺼지고, 근무 장소외에는 불이 자동 소등됩니다.
이 기술로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에너지 상황도 서울서 관리합니다.
<인터뷰>홍원기(KT 종합기술원장) : "각 빌딩마다 각 층마다 얼마만큼 전력을 쓰고 있는지 그것이 상세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되어 있습니다."
첨단 센서가 결합된 건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인원이 퇴근하면 사무실이 자동 소등되고, 회의가 끝나 사람들이 퇴장하면 불이 꺼집니다.
<인터뷰>김상섭(SK텔레콤 팀장) : "형광 램프의 수명이 연장됨으로 해서 폐기물 처리가 줄어들게 돼, 그렇게 됨으로 해서 환경이 매우 친화적인 그런 환경이 되겠습니다."
전력망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산업...
업계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48조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