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가 노래를 직접 작곡·작사하는 게 하나의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댄스음악이 아닌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아이돌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이돌 가수의 변신, 이유가 뭘까요?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렬한 기타 소리와 드럼 반주. 아이돌 그룹 'JYJ'의 김재중 씨가 지난달 발표한 록 음악입니다.
'동방신기' 시절부터 댄스음악을 주로 해왔던 아이돌 김 씨가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자 록 음악에 도전한 겁니다.
<인터뷰> 김재중(JYJ 멤버) : "제가 어렸을 때부터 록을 워낙 좋아했어요. 록을 사랑하시는 마니아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을까 솔직히 걱정은 있어요."
아이돌 밴드 '씨앤블루'는 지난달 발표한 새 앨범의 노래 전부를 직접 작곡했습니다.
<인터뷰> 정용화(씨앤블루 멤버) : "음악 색깔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작사 작곡을 하는 게 팀을 위해서도…"
그룹 빅뱅과 비스트, 2PM 등 지난해 한 해에만 열 팀이 넘는 아이돌이 마치 유행처럼 자작곡을 발표했습니다.
그룹 '인피니트'와 '포미닛' 등 '유닛 그룹'을 이용한 장르 바꾸기도 활발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신입니다.
<인터뷰> 임진모(대중문화 평론가) : "장기적으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장르 변신, 그리고 실력 있는 아이돌의 이미지, 아티스트 이미지를…"
이처럼 아이돌이 '음악 전문가'로 이미지 변신을 하는 것은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만큼 한류의 지속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