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만약 사람들 앞에서 별안간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런 황당하고 분통 터지는 상황을 이용한 깜짝 이벤트 현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기 중인 탑승객들로 가득한 독일의 한 공항인데요. 갑자기 한 여성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신문 1면에 자신의 얼굴이 위험인물로 떡하니 박혀있는 것은 물론 뉴스에서는 속보로 자신을 공개 수배한다고 말하는데요.
영문도 모른 채 평범한 시민에서 별안간 범죄자가 된 사람들!
영화 속에서 도망자가 된 주인공처럼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자, 너무 황당하고 놀란 마음에 할 말을 잃은 듯하죠?
그때 등장한 경찰이 공개 수배자가 된 사람들에게 가방을 내밉니다.
가방 안에 든 건, 땀 냄새 제거제 '데오드란트'인데요.
사실 이 모든 과정은 독일의 한 화장품 업체가 기획한 홍보이벤트로 영화처럼 긴박한 상황을 연출한 뒤, 범죄자로 몰려 식은땀을 흘리는 승객들에게 신제품을 선물하는 깜짝쇼를 펼친 겁니다.
아이디어도 기발하지만 이 정도의 대규모 이벤트를 실현했다는 사실도 놀랄 만하네요.
무서운(?) 무선 헬리콥터 장난감
한 남성이 직접 조립한 무선 조종 헬리콥터를 마당에서 시험 운전하려는데요.
기대감 속에 조종기로 작동 시킨 순간, 무서운 속도로 위로 솟구친 헬리콥터! 곧바로 잎과 나뭇가지들이 우수수 쏟아지며, 조용하던 마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멋진 무선 장난감이 아니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위험한 제초장비 같은데요.
환상적인 비행 장면을 꿈꾸던 남자, 허탈한 표정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두 바퀴로 달리며 타이어 교체하기
무거운 차량을 식은 죽 먹기를 다루는 자동차 묘기처럼 아찔한 쇼는 없는데요.
한 아랍 국가에서 포착한 신기한 차량 곡예 현장을 만나보시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도로에서 흰색 차량 한 대가 오른쪽 두 바퀴로만 질주하는 신기한 곡예를 펼칩니다.
더 놀라운 건 뒤이어 달리는 차량 뒷좌석에서 한 남자가 등장해 공중에 들린 오른쪽 뒷바퀴를 해체하기 시작한 건데요.
운전자가 계속 아슬아슬 두 바퀴로 운전을 하는 동안, 이 남자 역시 해체한 타이어를 다시 제자리에 장착하는 묘기에 가까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저 무거운 차량을 단 두 바퀴로 균형을 유지한 채 운전하는 재주도 대단하지만, 이 상태로 타이어 교체까지 하는 이들의 대범한 능력은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할 만하네요.
유리잔으로 만든 투명한 음악
외국 길거리 음악가의 이색 무대를 감상해보시죠. 캐나다 가수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를 연주하는 이 음악가의 악기는 유리잔으로 만든 '글래스 하프'입니다.
각각 다른 양의 물이 담긴 잔의 개수에 따라 수십 가지의 음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데요.
맑고 청량한 음색에 행인들도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그의 연주를 감상합니다.
거기에 음악가의 신들린 손놀림이 더해지니, 더욱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가 완성되는데요.
유리잔 주둥이를 두드리고 문지를 때마다 어떤 값비싼 악기보다 투명한 소리를 내는 글래스 하프! 들으면 들을수록 귀가 즐겁고 맑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돌고래와 경주를…
멕시코 코르테즈 해에서 한 여성 휴양객이 시원한 웨이크 보드를 즐기던 중인데요. 우연인지 행운인지, 별안간 그녀 주변으로 야생 돌고래 떼들이 수면 위로 나타납니다.
특유의 멋진 점프를 선보이며, 휴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아무래도 함께 놀고 싶었던 건지, 신나는 달리기 경주를 하듯, 보드를 타는 여성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옵니다.
만화처럼 푸른 바다 위를 돌고래들과 함께 달리는 순간이라니,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자 추억이 되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