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가 결정되자 무에타이의 나라 태국에서 태권도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태국 태권도 꿈나무들의 경연장을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태권도 꿈나무 650여 명이 방콕 무대에 섰습니다.
치열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돼 올라온 초등학교 남녀 어린이들입니다.
겨루기와 품세,주먹 격파 3분야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인터뷰> 피칫차이(태국 초등학교 4학년) : "태권도가 좋아서 3년 넘게 배웠어요. 태국 국가 대표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사랏사난/태국 초등학교 3학년 "제 몸도 지키고 운동도 하려고 태권도를 배워요."
태국에서 태권도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입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태국 태권도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합니다.
점점 쇠퇴해 가는 태국의 국기 무에타이의 공백을 태권도가 메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정성희(대회 주최 한국인) : "태국 어린이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해서 태권도의 명예와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자로서 힘껏 돕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태국에 있는 한국 태권도 사범들과 교민들이 힘을 합쳐 마련했습니다.
대회에선 어린이와 어른들로 구성된 한국 태권도 시범단이 격파의 짜릿한 묘미를 선사했습니다.
올림픽 잔류종목으로 결정된 태권도가 태국 어린들에게 다시한 번 꿈과 희망을 심어줬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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