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천에서 월세를 받으러갔다 실종된 70대 집주인이 세입자의 아파트 지하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집주인이 발견되기 전에 세입자를 여러차례 불러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나 초동수사 부실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린 월세를 받으러 나갔던 집주인 70살 강모 씨가 어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지 22일만입니다.
강 씨가 발견된 곳은 세입자 백모 씨의 아파트 지하 연탄재 집하장이었습니다.
백 씨는 지난 16일, 집주인 강 씨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된 상태.
경찰은 월세 독촉을 받은 백 씨가 강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백 씨에 이어 강 씨까지 숨진채 발견되자 경찰의 초동수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실종된 뒤 백 씨를 3번이나 불러 조사했지만 강 씨의 행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경찰은 강도 살인을 저지르고 13년을 복역하고 나온 전력이 있는 백씨를 전과 조회 없이 참고인 조사만 하고 돌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 속에 경찰은 오늘 강 씨의 사망 시각과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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