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인사동에서 난 대형 화재는 비좁은 골목에서 LP가스통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더 커졌습니다.
화재 현장이 완전히 잿더미로 변해 화재 원인 찾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빨리 나와 빨리 안에 남아있는 사람 없죠?"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잇따른 가스통 폭발로 불길은 더 거세집니다.
<인터뷰> 장경민(서울 북가좌동) : "불이 난 다음에, 2~3분 후에 가스통 같은게터지는 큰 폭발음이 났었고, 2분 후에 큰 폭발음이 두세 번 더 났습니다."
여기다가 변압기까지 불에 타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휴일 밤 서울 도심 한복판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오래된 목조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불이 쉽게 옮겨 붙었고 골목길도 좁아 소방차 진입이 더뎠습니다.
처음 불이 난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은 식당가 한 건물의 2층과 3층 부근, 오늘 현장 감식이 벌어졌지만 아직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했습니다.
화재 현장이 완전히 잿더미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오지형(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방화가능성과 실화를 염두해 두고 조사를 하지만 방화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를 수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2차 감식을 하고 식당 업주 등을 추가 조사한 뒤 다음주 쯤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