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최종 파괴” 위협…국제 사회 비난

<앵커 멘트>

북한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국을 최종파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위협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파리 박상용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국을 최종파괴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영국 등 10개 나라 대표들이 잇따라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자 2차, 3차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을 지목해 격한 어조로 위협했다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가 밝혔습니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전용룡은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변덕스러운 행동은 최종 파괴를 알릴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끝까지 북한을 적대시한다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더 강력한 2차, 3차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미국과 영국 대표들은 파괴를 언급한 북한의 발언은 충격적인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대표부는 회의 발언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자원을 민생 쪽으로 돌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며 화염에 휩싸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게재됐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영상은 미국의 불공정한 행위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