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한미 국방당국이 북의 핵위협 등에 대한 맞춤형 억제 전략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를 내일 개최합니다.
한미 양국의 해군은 이틀째 동해상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내일부터 모레까지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합니다.
양국 참석자들은 확장억제 정책위원회 등을 통해 북 핵실험 이후 북한 상황을 평가하고, 핵,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이른바 '킬 체인'을 구축하는 방안 등 맞춤형 억제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앞두고 전략동맹 2015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도 논의합니다.
국방부 측은 이번 회의는 북의 3차 핵실험 이후 양국 국방부의 첫 고위급 회담이라며,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평가와 양국의 공동대응방안이 주요 협의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해상에서는 한-미 양국 해군이 이틀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입니다.
양국 해군은 오는 24일까지 탄도탄 탐지와 추격 훈련을 비롯해 침투 잠수함 탐색과 어뢰공격 대응 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한국 측 전력으로는 이지스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해상 초계기 등이 투입됐으며, 미국 측 전력으로는 해상 초계기인 P-3기가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