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렵철인 요즘 공기총을 이용해 사냥에 나서는 수렵인들이 많은데요.
차량 안에 있던 공기총이 폭발하는 사고가 나 총기 보관에 주의가 요망됩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 안에서 폭발음과 함께 차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수렵용 공기총이 폭발한 겁니다.
폭발이 어찌나 강력했던지 총렬이 보조석을 뚫고 뒷좌석 천장까지 박혔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잠깐 주차해 놓고 돌아와 보니까 상황이…. 사람이 탑승한 상태에서 폭발했으면 인명 피해까지 있었겠죠."
문제의 공기총은 한 총기 제작 업체가 지난 2009년 제작한 것으로 공기탱크와 본체를 연결하는 부위가 터져 강력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기탱크의 균열 혹은 과도한 공기 충전에 따른 내부압력 상승을 폭발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제작 결함 가능성도 있지만 제조업체가 2년 전 폐업해 확인도 어렵습니다.
<녹취> 이용일(교수/대덕대 총포광학과) : "자주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없지만 공기총은 공기탱크가 달려있기 대문에 폭발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봐야죠. (안전을 위해)트렁크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구나 다음 달까지 수렵기간이어서 폭발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과 방지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하지만 경찰도 인명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사건 접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공기총 폭발은 일회성 사건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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