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식품 가격에 이어 이번엔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권교체기를 틈탄 전형적인 기습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전기와 수도 요금에 이어 모레부터 도시 가스 요금까지 오릅니다.
인상 8개월만에 평균 4.4%가 또 오르는 겁니다.
월 10만 원 정도 도시가스 요금을 내는 가구라면 매달 4천 원 이상을 더 내야 합니다.
그동안 가스 수입 원가보다 판매 가격을 낮춰 공급해 와 경영이 악화됐다는게 이윱니다.
<녹취> 지식경제부 관계자 : "계속 동결을하게 되면 결국은 가스공사의 재무구조악화로 공급 기반의 안정성이 흔들리게 돼서..."
다음 달 2일부터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까지 인상됩니다.
고속버스는 4.3%
시외 버스는 평균 7.7%
연평균 물가상승치를 웃돕니다.
서울서 고속버스로 부산이나 광주까지 갈 경우, 일반버스는 600원, 우등버스는 800~9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문제는 인상 시깁니다.
지난 2007년과 8년 그리고 지난 해와 올해, 즉 정권 교체 시기에 공공요금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연화(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 "정부 이양기 물가 관리 정책이 부실해진 틈을 타 공공부문까지 인상에 나서는 것은 문제가 큽니다."
특히 내년부터 정부의 빚을 따질 때 공기업 빚까지 넣을 방침이어서 공공 요금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